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속 명대사와 인상깊은 장면들을 회상하며 지역 관광 명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방문객들의 오감만족은 물론 추억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촬영지 명소를 소개한다. 이끼 낀 나무 전봇대, 100년 된 목조 주택과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길. 대전역 뒤편 동구 소제동에 100년 역사가 스며들어 있다.소제동 철도관사촌은 일제강점기 시대 철도 종사자들이 거주하며 형성된 곳이다. 1905년 경부선이 생기면서 일본인 철도 기술자들이
羊頭狗肉(양두구육)이라 했던가. ‘羊(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쉽게 얘기하면 겉과 속이 다름을 꼬집을 때 사용한다. 흔히 이중적인 사람을 일컫는다. 이 고사성어가 최근 이슈가 된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실태를 질타하는 게 아니냐고 살폈더니, 웬걸 이 보다 더한 이중적인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을 지칭한 듯 싶다.문재인 대통령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공약사항인 ‘한전공대 설립’에 씁쓰레한 뒷맛을 남겼기 때문이다. 국가 발전 차원에서, 아니 호남의 바램인 대선공약 사항이 한 재벌기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한 프리랜서 PD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 CJB 청주방송에서 14년을 일한 이재학 PD는 근로자지위확인소송으로 회사와 다투다 패소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그 결과가 세상에 공개됐다.4자 대표자(CJB 청주방송·유가족·언론노조·시민사회)가 이행안 합의를 의논했다. 그가 사망한 지 170여 일에야 합의를 이뤘다. CJB 청주방송은 23일(목)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에 따른 이행안을 공개했다.이행안 요구안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만들어졌다. △공식 사과 책임자 조치 △명예회복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에 적극 동의했다. 양 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필요하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이전돼야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양 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양 지사는 이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은 헌재 위헌
검찰은 고유정(38)을 연쇄 살인자로 지목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부모와 한 집에서 잠을 자다 숨진 의붓아들의 한 맺힌 죽음은 끝내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고유정의 항소심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항소를 14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장장 1시간10분에 걸쳐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며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공판검사와 동석한 수사검사는 재판 내내 판결문을 낭독하는 판사를 주시했다.머리빗 모양의 물건을 왼쪽
회사가 망할 거란 소식은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졌다. 풍문이 확인된 건 회사 정문에 나붙은 종이 한 장이었다. 서울회생법원이 엔텍에 ‘파산’을 선고했다는 결정문이었다. 레인지후드와 쿡탑 등 주방기구와 욕실 제품을 만드는 기업, 엔텍. 1987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0년 넘는 시간 영동군민과 함께 울고, 웃었다.엔텍은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국제 행사에 전 세계 선수들이 서울로 물밀 듯이 들어왔다. 선수촌에 들어갈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넘쳐났다. 당시만 해도 생산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주방 후드를 만들어
전주MBC 6월 10일 보도(유튜브 동영상)'베낀 조례' 대부분.. 얼룩진 지방자치 -6월 10일조례 베끼기, "의원님 소송비도 혈세로 대납" -6월 10일지방의회 '베끼기 조례안'… 심사도 '허술' -6월 12일전북도의회, "조례 베끼기 시정할 것" -6월 12일'조례 만들려면 만 5천명 서명 받아와야' -6월 16일조례 잘 베끼면 상도 주는 도의회 -6월 24일민선 지방자치제가 7기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방의회는 여전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음이 언론에 포착됐다.특히 전북도의회 조례들 중 상당수가
“어르신 하실 말씀 있으세요?”“판사님, 지난 72년간...흑흑”예순이 넘은 자식들에게도 지금껏 하지 못한 말을 법정에서 쏟아내면서 아흔을 넘긴 할아버지는 두 눈을 가린 채 오열했다. 이를 지켜 본 딸도 입을 틀어막으며 눈물을 쏟아냈다.제주4.3이 발생한지 72년 만에 열린 국내 첫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재심 신청사건의 첫 번째 심리재판에서 김두황(93) 할아버지는 그날의 조각난 기억을 맞추는데 집중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10시30분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복역한 김 할아버
권중순 대전시의원(중구3, 민주)이 우여곡절 끝에 대전시의회 8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간 내분으로 원구성 파행을 겪었던 만큼, 당내 분란을 수습하는 것이 권중순 신임 의장의 첫 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시의회는 13일 251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출마한 권중순 의장 선임의 건을 재적의원 22명 중 22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2표, 기권 10표로 통과시켰다.이날도 권 의장 당선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찬성 11표와 기권 11표 동수가 나오면서 권 의
주말을 앞두고 많은 뉴스들이 생산·유통되고 있다.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의 목요일 실종신고에 이은 심야 수색과 금요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서울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10일 새벽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깝게 한다.좀 더 정확한 수사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벌써부터 보수언론을 비롯한 일부 서울언
한반도가 한국전쟁 폐허로부터 다시 일어선지 70년이 흘렀습니다. 물론 제주는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환경으로 6.25의 직접 피해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같은 환경은 6.25 전란 기간 동안 한국전쟁과 연관된 시설·기관들은 물론, 육지부의 피난민과 전쟁 포로들까지 대거 제주로 집중하게 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4.3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치르고 있던 당시의 제주사회는 한국전쟁으로 유사 이래 정치·군사·외교뿐만 아니라 가장 큰 지역사회 격변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제주의소리]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기 육지에서 제주로 피난
거장은 제주4.3의 문제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역설(力說)이다. 거장은 또, 제주도민의 희생과 비극은 궁극적으로 우리 민족의 통일로 가는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목청을 돋웠다.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창간 16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한국문학 거장 조정래 선생 초청 강연’에서 그는 ‘표류하는 4.3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달라’는 어느 청중의 질문에서 비극의 역사일지라도 역사에 대한 아픔을 반드시 현실화해 교훈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설가 조정래
전주시민들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 있는 옛 대한방직 부지. 수년 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바람 잘날 없는 곳이 돼버렸다.대규모 개발이 우선인가, 시민들 공원시설이 우선인가를 놓고 찬반논란이 일기 시작했던 이 곳은 그러나 대규모 개발사업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특혜시비가 끊임없이 일고 있다.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대안인지 '긴급 진단' 3회 중 마지막 편을 소개한다./편집자 주“외지기업은 산토끼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잡기가 쉽지 않고 잡았다고 해도 공정이 전자동화로 인력충원효과가 크지 않다. 그럴 바에는 거액의 인센티브까지 줘 가며
충남도 공로연수제 축소·폐지 방침을 두고 도 지휘부와 공무원노조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강대강’ 대결로 치닫고 있다. 지휘부는 ‘공로연수 폐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노조 측은 ‘사회적 공론화’가 우선이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공로연수제 폐지와 관련해 공론화 절차를 밟지 않을 경우 전국 공무원노조와 연대해 천막 농성까지 이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무노동, 무임금” vs “농어민수당은 괜찮나”앞서 충남도는 내년 7월부터 공로연수제를 6개월로 단축하
허태정 대전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혁신도시 지정에 협조를 구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허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에서 몇 년간 근무한 인연이 있어 지역을 잘 안다”면서 “혁신도시와 관련해 대전의 상황을 설명했고, ‘잘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허 시장은 특히 “김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대전의 혁신도시 안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신도시 개발 중심이 아닌, 기존의 도시를 재생하는 차원에서
최근 제주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자녀 결혼식 알림 문자를 의회 전화번호로 발송하면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6월30일에는 제주도청 홈페이지 소민소통공간 자유게시판에 이 같은 행태를 강도 높게 지적하는 글까지 올라오는 등 비판이 거세다.독자 A씨도 최근 도의회 의장을 지낸 K의원과 3선 의원인 P의원이 최근 공공기관 전화로 자신들의 자녀 결혼식 알림 문자를 보낸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에서 사회 지도층으로서 자녀 결혼식에 참석을 종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제주의소리]에 취재를 요청해왔다.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이 자신의 자녀 결혼 소식을 행정전화를 이용해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한 데 대해 6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앞서 는 독자제보를 바탕으로, 5일자 ‘도의원 자녀결혼 문자 왜 의회가? “개인비용 지출” 해명에도 눈총’ 기사를 통해 최근 제주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자녀 결혼식 알림 문자를 의회 전화번호로 발송하면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의 자제 결혼식 때 공적 행정전화를 활용해 결혼식 알림문자를 보낸 것은 비록
대구지역 쪽방 주민이 4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끊겨 생계가 어려워 월세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구시로부터 생계자금조차 지원 받지 못한 쪽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대구쪽방상담소(소장 장민철)'는 지난 6월 한 달 간 대구지역 쪽방 주민 129명을 대상으로 생계자금 수급 실태를 전화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9%인 36명이 "긴급생계자금을 받지 못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14명(10.8%)은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받지 못했다"고 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7기 반환점을 돌고 시작된 취임 2주년 첫날이자, 하반기 도정 첫날 휴가를 떠났다. 열흘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다.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8시20분 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태엽 서포포시장 예정자에게 임용장을 수여한데 이어 오전 9시 정례직원회의인 ‘소통과 공감의 날’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는 오는 10일까지다.민선 7기 후반기 도정이 시작되는 첫 날임에도 그 흔한 취임 2주년 인터뷰나 기자회견도 없었다.이날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우려했던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이 결국 대전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학교 안에서 학생들끼리 감염된 사례는 없다. 그만큼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던 대전교육청의 자신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헛말이 되고 말았다.1일 대전시에 따르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천동초 5학년(지역115번) 학생과 같은 학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115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 검사를 받았으며 1명은 같은 반, 1명은 다른 반으로 115번 확진 학생과 같은 체육관을 다녔다.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초등학교에서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