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를 넘어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의 '중도 자퇴' 등 세종교육의 문제가 연이어 수면 위에 올라오고 있다. 올 들어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규모 지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교육계 전반 지표에서 다양한 개선점을 노출하고 있다. 당장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교육활동 침해'는 세종시에서도 예외적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 등 교육계 제 단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한 자리에 모인 제주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모처럼 전해진 희소식에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저가관광에 따른 이미지 훼손, 코로나 당시 이탈한 인력난 등 갑작스레 당면한 과제에 있어서는 우려를 표출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수용태세' 준비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는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제주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제주지부, 카지
항공사들 오후 6시 전후 전면 결항 조치카눈 10일 새벽 성산 해상 지나며 최근접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급변풍,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면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내선 123편(출발 49편·도착 74편), 국제선 14편(출발 7편·도착 7편) 등 총 137편이 결항, 국내선 30편(출발 14편·도착 16편), 국제선 3편(출발 1편·도착 2편) 등 총 33편이 지연됐다.오후 1시께 찾은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에는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대전교사노조 등 6곳 시교육청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교육활동보호 매뉴얼, 관련 법 개정, 민원창구 단일화 등 요구 대전지역 교원단체들이 9일 교육당국과 시교육청에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사 대다수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무너진 교육현실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역 교원단체 6곳은 이날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사의 사망사건을 접하면서 분노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업계 침체 흐름이 제주 원도심 최고층 건물인 제주 KAL호텔 매각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주칼(KAL)호텔을 소유한 칼호텔네트워크가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와의 매각 절차 중단을 통보하고 조만간 계약해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진그룹 산하 한진칼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되자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 초 제주칼호텔 매각 방침을 정했다. 이어 그해 4월30일 자로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한진칼은 2013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제주칼호텔
노후화된 제주시청사의 기능을 통합하는 신청사 건축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사업이 멈춰선 사이에 필요 예산이 급증했고, 아직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어 시일이 더욱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제주특별자치도는 향후 5개년 재정투자 수요를 분석하며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제주시청사 신축사업'을 반영했다. △맞춤형 직원복지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등과 함께 일반행정 분야에서 재정투자 규모가 큰 상위 3개 사업으로 꼽혔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축의 필요성이 인정됨에 따라 중기재정 계획에 우선 포함시킨 수준일 뿐
㈔제주올레·위인협동조합,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 진행전국에서 모인 시각장애인 10명 2박3일 간 올레길 도전“이야기로만 듣던 제주올레길을 직접 걸으니 꿈만 같아요. 완주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제주올레길 아직 잘 모르지만, 더 알아가고 싶어요.”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여행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여정이 되기도 한다.㈔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위인(We-In)협동조합(이사장 고명숙)과 함께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걷는 여행 ‘무장애 올레길(에이블 올레) 프로젝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 정치권이 중앙 요직을 바라보는 태도에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다. 여야 모두 당 지도부와 상임위원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정치 무대에서 지역 정치력 신장을 도모할 현역 의원들이 제구실과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지역 민심 이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30일 마감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에 정동희 작가,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가람 청년 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이 정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가 전격 탈당 선언 뒤 조기 귀국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고 도망가지 않겠다”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출렁거리면서 민주당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은 당의 전면적 쇄신 등 돌파구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해법
제주 산간과 남부중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늦은 저녁부터 서부와 남부 등 지역까지 거센 눈발이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 서부와 남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22일 밤 서부와 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3일 오전까지 제주에 시간당 3~5cm에 달하는 강한 눈발이 예상되고 있다. 예상 적설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산간 많은 곳 50cm 이상, 제주 중산간 많은 곳 30cm 등이다. 중산간 이상 고지대를 제외한 제주 해안가도 5~15cm 수준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
시민단체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 공개사과 촉구민주당 “보도지침 연상, 시대착오적 언론 겁박” 공세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체육회장 선거개입 의혹과 함께 대전시 언론보도 대응을 두고 ‘보도지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대전시 언론 대응을 성토하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냐”고 비판수위를 높였다.15일 대전지역 시민단체 연합체 성격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른바 ‘보도지침’ 논란에 대해 “권력이 언론의 취재 활동을 제한하고자 하는 명백한 언론 자유의 침
13일 열린 ‘광주·전남지역 지역공약 토론회’서 지적내년 공약 예산 사업...광주 453억·전남 668억 불과시·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관심과 지원 ‘촉구’윤석열 정부가 광주·전남지역에서 표를 대거 밀어주지 않았다고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공약 예산을 '쬐끔 지원'한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호남 역차별'인가? 이러한 합리적 의심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광주·전남지역 지역공약 토론회’에서 지적됐다.이날 토론회 핵심은 윤 대통령이 내건 대선공약 중 내년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4.3기념사업위원회 등 5년간 중산간 일대 4.3유적지 조사무장대와 토벌대, 피난민 사용 추정 총알과 수저 등 유물 다수 발견 제주4.3 당시 군의 초토화 작전 등으로 많은 도민들이 한라산 중턱으로 몸을 피신했다. 군경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피난민까지 모두 ‘산폭도’로 취급해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수년에 걸친 시민사회의 조사 끝에 녹이 슨 총알과 수저 등이 70여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4.3 통일의 길, 마중물’은 4.3 당시 무장대 2연대가 주둔했던 애월·한림·대정·안덕·중문 지역 중 제주시
사)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이석봉)는 8일 회원사 소속 기자들과 간부·임원 등을 대상으로 ‘2021년도 제1차 지역 언론인 워크숍’을 실시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언론의 역할과 전략 등을 살펴보고 코로나19 보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격권 피해 및 구제 사례들을 공유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워크숍은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이날 워크숍은 20여명의 지역 인터넷 회원사 언론인들이 참여해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주제별 전문 강사들의 발제에 이은 열띤 질문·토론 순으로 이뤄졌다.이날 워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5선. 인천 계양을)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출신을 등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위상과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중원 조직과 민심을 다잡으려면 ‘충청 배려’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송 대표가 어떻게 응답할지 지켜볼 대목이다.충청권은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이 21대 국회 2기 원내대표에 출마했지만, 친문(親 문재인) 핵심인 윤호중 의원(4선. 경기 구리시)에 밀려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박 의원에 이어 황명선 논산시장이 5·2
제주 가시리에서 발견된 4.3 유해 3구는 가시리마을 출신 강원길(당시 48)씨와 김계화(32), 김계화의 아들 강홍구(11)일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4.3희생자 유해발굴 현장 보고회’가 이뤄졌다. 현장 보고회가 이뤄진 곳은 가시리 한 감귤과수원 귀퉁이에서 4.3 당시 희생자로 추정되는 두개골 3개가 발견된 장소다.이날 발견된 유해 3구는 제주 중산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초토화 작전이 진행되던 1948년 12월21일 가시리마을 내 토굴과 움막으로 피신했던 도민으로, 30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도의회 합의를 뒤집고 ‘제2공항 정상 추진’ 입장을 밝히며 도민사회 갈등을 유발시킨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신의를 저버린 처사”라며 면전에서 직격했다.좌남수 의장은 3월17일 오후 2시 제393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6년째 지속되고 있는 제2공항 갈등문제의 실타래를 풀고자 했던 수많은 논의와 토론, 협의과정 노력들이 다시 격랑에 휩싸이며 방향성을 상실할까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10일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와 도의회의 합의로 진행된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온 도민여론을
세종시의원 3명 중 1명이 세종에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 직원들의 농지 이용 투기 행위가 드러나면서, 재산이 공개되는 선출직 공직자들의 토지 소유 현황도 덩달아 눈총을 받고 있다.16일 가 세종시의원 18명 전원에 대한 공직자재산공개목록(2020년 3월 기준)과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들 중 3분의 1이 세종시 내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전·답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세종시 인근 지역에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야까지 대상에 포함하면 18명 중 11명(61%)이 토지 소유자다.농지는
72년 긴 세월 동안 숨죽여 오열해온 4.3 수형인 유족들의 한이 법정에서 단 10분만에 풀렸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한 故 김순원 할아버지 등 13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재판은 4.3사건 당시 군사재판 및 일반재판으로 행방불명인과 생존수형인 335명에 대한 특별공판기일로 열렸다.당초 재판부는 오전 10시부터 일괄 변론절차를 거쳐 동시 즉일선고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재심청구인이 무죄 판결의 역사
원희룡 제주도정이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난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제2공항 강행 의지를 내비쳐 논란이 예상된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오후 3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미래와 다음세대의 미래를 위해 엄숙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2공항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제2공항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찬반의 숫자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원 지사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문가집단의 자문을 받아 내린 결론"이라고 전제하며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